인디음악에 귀가 쫑긋 눈은 번쩍! 2011 레이블마켓(KT&G상상마당)

뻔뻔한 젊음, tag !t/!t culture 2012/02/13 12:09 Posted by tagit


인디음악에 귀가 쫑긋 눈은 번쩍 레이블마켓

 

여러분 안녕? 나는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에디터 S. 공연을 보는 것, 음악을 듣는 것, 그리고 이따금씩 음반을 사는 것도 좋아하지. 인디 음악에는 사방에 쏟아지는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과는 다르게 비주류만의 묘한 매력이 있어. 특히 소형 공연장에서 뮤지션과 눈을 맞추며 온 몸으로 음악을 느껴본다든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다든가 할 때 얻게 되는 재미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 이게 에디터S의 취미 생활 넘버 원이야! 새로운 음악을 원하는 당신, 혹은 이미 인디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당신, 그 누구라도 좋으니 이 순간만큼은 인디 음악의 매력에 다 같이 흠뻑 젖어보자. 지금 KT&G 상상마당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어!

 

Editor | 김수정

Web Designer | 오선영

Photograph | 김수정,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팀

 



 


 

홍대 번화가에 떡 하니 서 있는 상상마당 빌딩.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가 전시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제일 먼저 반응한 건 눈이 아닌 귀였어. 강한 드럼 소리의 음악이 내 고막을 때렸기 때문이야.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는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CD들과 수많은 손님들이 바로 눈에 들어왔고, 곳곳이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미술관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더라. 음악을 눈으로 본다는 말이 이 곳에서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오랜만에 CD플레이어를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요즘에는 손에 잡히는 음반을 소장하기보다는 디지털 음원을 구입해서 음악을 듣는 게 보편적이니까.




 


2011
12 23일부터 금년 2 26일까지 홍대 앞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2011 레이블 마켓(2011 LABEL MARKET)’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5회를 맞이했어. 주최사인 KT&G 상상마당에 따르면 음반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대중에게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해. 인디 레이블과 뮤지션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600여종의 음반이 전시 중이야.






 


▶ 전시장의 한 켠에는 참여 뮤지션들의 캐릭터 상품, 기념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 또한 CD와 마찬가지로 현장 구매가 가능해.







▶ 샘플 CD CD플레이어가 비치되어 있어서 현장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 뿐만 아니라 마음에 드는 CD가 있다면 즉시 구매가 가능해.

 


 

레이블 마켓에서는 음악을 좋아하는 10인이 추천하는 올 해의 음반을 전시하고 있어. 대중음악 평론가,뮤지션,방송국 PD,타투이스트,영화감독,에디터,작가,패션저널리스트 등 음악을 좋아하는 10인이음악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자켓 이미지를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추천하여 전시하는 거지.

또한내 맘대로 라인업이라는 주제로, 국내 젊은 디자이너와 미술가들에게 가상공연의 포스터 제작을 의뢰해 규격화된 종이 안에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작품들은 전시장 한 쪽 벽면에 예쁘게 전시되어 있어. 참여 작가들의 공연 포스터를 통해서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닌보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지. 더불어 2주마다 바뀌는 참여 레이블 및 뮤지션의 아트웍 전시 역시 주목해 볼만 해.

 

이밖에도사사로운 대담이라는 타이틀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과 관객이 대화하고 함께 소규모로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야. 1월 중에는 사이, 김목인, 시와무지개, 마이티코알라, 레스카, 넘버원 코리안 등의 뮤지션이 소규모 공연을 통해서 관객들을 만났어. 즐길 수 있는 게 어마어마하게 많지? 이 모든 게 무료라는 게 나는 제일 놀라워. 2월 일정은 친절한 에디터 S가 다음 장에 자세하게 써 놓았으니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체크하자!

 

 

 

 

● 레이블 마켓 2월 일정

 

* 쇼쇼쇼케이스 (전시)

1/31() - 2/12() : 리플레이뮤직

2/14() - 2/26() : 멘내마기

* 사사로운 대담

2/3() : 그저 그런 사이(뮤지션) - 오정석(킹스턴루디스카), 장도혁(일단은 준석이), 정중엽(장기하와 얼굴들)

* 아무도 모르고, 누구나 아는 (소규모 공연)

2/11() : 페이션츠 + 황보령 = SMACKSOFT

2/18() : 썸머히어키즈 + 텔레파시

2/25() : 차가운 체리 + 아침


*
계속해서 만나요. 제발~ (소규모 공연)

2/4() : 김일두 + 카스텔이라 + 곽푸른하늘 + 얼룩말 + 윤나라

2/5() : 권우유와 위대한항해 + Jennifer Waescher + 코스모스사운드

2/10() : 베이비필 + 이성우밴드 + 우먼앤맨스

2/12() : 아멜리레코드 + 9호선환승역 + 서랍속 협주단 + 멘내마기

2/19() : 라온제나 + 파티스트릿 + 장미여관 + 나겸

2/26() : 살룬유난 + EasyFM + MuGal + 코지카페

 

 


 

# 에디터S의 인디백과사전


*
인디 음악

1. 인디 음악은독립적인을 뜻하는 단어인 ‘Independent’에서 유래됨.

2. 대형 기획사나 거대 자본에 속하지 않으며,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창작자의 뜻이우선이 되는 음악을 말함.

3. 다양성을 우선으로 하여 뮤지션에게는 창작의 자유를 주고, 듣는 이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힘.

* 언더그러운드=인디?

1. 인디 음악: 거대 자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음반을 제작하는 형식을 말함.

2. 언더그라운드: 아마추어 아티스트 혹은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덜 한 프로들의 활동 무대를 말함.


*
인디가 음악 장르?

우리 나라의 인디 음악 시장에서 유독 여성 싱어송라이터나 밴드들의 음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음악만을인디 음악으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 힙합이나 재즈, 국악 등의 장르에도 인디씬은 존재한다. ,‘인디 음악은 특정 장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 에디터S의 추천 음반

 


: Gold Motel Korean Best
(
SOMEMUSICKOREA)

레이블 마켓에서 판매 중인 Gold Motel의 앨범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 곡을 모아 레이블 마켓 판매에 한해 한정판으로 소량 제작된 음반이야. 오로지 2011 레이블 마켓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는 소리! 여성 싱어송라이터 Greta Morgan이 이끄는 밴드 Gold Motel은 그래미TV, NYLON TV가 선정한 2011 Lollapalooza페스티벌 신예밴드로 선정되기도 했어. 밴드 Hello Goodbye, Ok Go, Cold War Kids와 콜라보공연을 펼치기도 했고, 전곡 모두 발매 즉시 네이버 뮤직 주목 받는 락 싱글로 선정되기도 했어.

통통 튀는 드럼 비트와 톡톡 떨어지는 명쾌한 기타 소리에 여성 보컬리스트의 맑은 목소리가 한데 섞여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주가 되는 국내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음악과 살짝 다른 느낌을 안겨줘. 아침에 샤워송으로 틀어놓으면 하루를 기운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 정준일 Lo9ve3r4s (미러볼뮤직)

 

밴드 메이트 출신의 잘생쁜(잘생기고 예쁜) 남자 정준일의 솔로 정규 앨범. 군더더기를 빼고 호소

력 짙은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던 그의 솔로 음반은 밴드 메이트의 느낌을 충분히 안고 가면서도 그의 목소리가 가진 색이 얼마나 다양한가를 한껏 느끼게 해 줘. 타이틀 곡 '안아줘''목소리만으로 오롯이 감동을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라는 그의 다짐처럼 화려한 편곡을 배제하고 최대한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발라드 곡으로 디어클라우드의 용린이 기타연주를 담당, 독특하게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앨범 콘셉트를러버스(LOVERS)’로 잡은 정준일은 사랑하는 음악과 사람들을 통해 위로를 받은 지난 날에 대한 고마움을 이 앨범에 담았다고 해. 앨범 발매 후에 현역으로 입대를 한 정준일은 제대 후면 서른을 넘기게 돼. 당분간 그를 만날 수 없을 테니, 그의 음악에 반한 사람이라면 다시 올 그 날까지 이어폰을 빼지 말자.

 

: 짙은 백야 (파스텔뮤직)

 

이번 새 앨범은 성용욱, 윤형로로 구성됐던 2인조 밴드 체제에서 성용욱 1인체제로 변화를 선언한 후에 발매된 EP앨범이야. 서정성 짙은 멜로디와 가사, 목소리에 수많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는 짙은의 이번 앨범은 센티멘탈 시너리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 눈이 오는 날에 들으면 감성 폭발할 것 같은 곡들로 꽉 찬 이번 앨범은백야가 타이틀곡이지만고래’, Moonlight’등의 곡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짙은이 추구하던 음악과 느낌이 살짝 다르다고 느껴지는 노래인고래가 이번 EP 앨범의 베스트! 타이틀곡백야, 역시 짙은이다!’할 수 있는 곡이야. 그런 날 있잖아. 괜스레 슬픈데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기보다는 더 슬퍼지고 싶은 날. 그럴 때 짙은의 음악을 들으면 그 감정을 몇 배는 더 키울 수 있을 거야. 그렇다고 그 감정에 깊게 빠지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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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12:09 2012/02/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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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주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문득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이벤트에 참여 했던 제 주제가 이렇게 멋진 소개글로 올라와 있네요ㅠㅠ
    인디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재밌게 읽을 수있게 쓰인 글인 것 같아요~
    바로바로 피드백 해주시니 뭔가 뿌듯하고 재밌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2012/02/20 07:16
    • tagit  수정/삭제

      주희님! 언제나 tag!t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덧글이 달려있어서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알차고 소중한 이야기들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희님의 응원 영원히 부탁해요! :) 감사합니다!

      2012/0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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